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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었다 놨다

2017-07-27.

인터넷이 위험하게 느껴지는 날.

 

1. 좁아지는 러시아의 인터넷 

Russia Passes Bill Banning Proxies, Tor, and VPNs

최근 러시아 입법 기관에서 프록시 서버, 딥웹 전용 브라우저 ‘토르’ 및 가상사설망(VPN) 등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가결됐다. 이제 푸틴이 서명만 하면 법이 될 예정이다.

이에 반대하는 정치인 파벨 라쓰도프(Pavel Rassudov)의 발언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의 인터넷 규제가 2011년 총선 이후 심해졌다고 한다. 당시 푸틴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부정선거 의혹이 많이 제기되었다. 이때 시민들은 인터넷을 통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집회 계획을 세웠고, 이런 정황을 알아차린 푸틴이 인터넷 규제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법이 통과될 경우 러시아의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들은 프록시, 토르 및 VPN 사용을 막아야 한다.

세계 최초일 것이다.

 

2. 랜섬웨어 수입 폭발 

이번 주에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보안 및 해킹 컨퍼런스 ‘블랙햇 USA’가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구글 연구원들이 올해 가장 핫한 보안 이슈인 랜섬웨어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 그 내용이 주목할 만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랜섬웨어 수입은 2016년 초에 갑자기 급증하기 시작했고, 작년부터 월당 100만 달러(약 11억원)의 수입을 기록하고 있다.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아주 큰 규모의 사업이 되어버린 것이다.

무서운 건 이런 통계를 보면서 ‘랜섬웨어 만들어서 돈 벌어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혹시 랜섬웨어에 감염되더라도 해커에게 돈을 보내지 않는 것이 결국 가장 중요한 일이다. 안 그러면 해커들의 수입은 계속 오르고 랜섬웨어는 지금보다 더욱 활발한, 즉 돈이 되는 비즈니스가 될 것이다.

 

3. 폭력적인 세차기

Car Wash Hack Can Strike Vehicle, Trap Passengers, Douse Them With Water

병원만 위험하다고 생각했는데…

자동 세차기도 해킹 당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미국의 정보보안 연구원들이 인터넷에 연결된 자동 세차기의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 기계를 폭력적으로 작동하게 만들었다. 세차기의 문을 해커 마음대로 열고 닫을 수 있게 되었다.

차가 들어가는 도중에 문을 닫아 버리거나, 세차기 안에 있는데도 문을 열어 주지 않아 못 나가게 하거나, 물을 끊임없이 계속 뿌리거나, 그와 비슷한 위협적인 상황이 그려진다. 기계가 폭력적으로 작동하게 만드는 해킹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자세한 결과는 역시 ‘블랙햇 USA’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문득, IoT 엘레베이터는 정말 위험하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