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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소비일기 (11월 5주)

금융중심지로 유명한 여의도,
그곳의 소비가 궁금하다.

여의도 직장인은 출근부터 퇴근까지 무엇을 먹고 마시고 구매할까?

국제금융로에 있는 IT 회사에 근무하는 안나 에디터의 주간 소비일기다.


월요일

8:30 – 출근한다. 1,200원

9:15 – 팀장님에게 로얄 밀크티 캔 음료를 받는다. 점심을 먹으면서 마시려고 책상 위에 놔둔다.

11:35 – 역시 월요일 점심은 어설프다. 가방에 던져 넣은 ‘마이 프로틴’ 베이크드 쿠키와 아침에 받은 밀크티를 단골 회의실에서 먹는다. 설탕 폭탄을 먹어서 그런지 심장이 쿵닥쿵닥 빨리 뛰기 시작한다. 바람 좀 쐬러 나가야겠다.

12:05 – 크리스마스 카드 구경하려고 IFC 몰로 나가는데, ‘카카오 프렌즈’와 ‘영풍문고’에 마음에 드는 크리스마스 카드가 거의 없다. 문제는 올해는 카드가 10개나 필요하다. 퇴근 후 ‘아트박스’와 ‘다이소’도 가보고 최종 결정을 하기로 한다. 올해 카드는 그냥 직접 만들어 볼까 고민도 한다.

18:05 – 일을 마무리하고 버스를 탄다. 1,200원

하루 총 2,400원

 

화요일

 8:30 – 출근한다. 1,200원

11:45 – 아침에 간단하게 준비한 도시락을 먹는다. 삶은 계란 2개, 데친 브로콜리, 큐브 모양으로 자른 모차렐라 치즈가 들어 있다. 양이 살짝 부족하지만 건강하고 가벼운 식사라고 생각하고 참는다.

12:00 – 오늘도 IFC 몰에서 산책을 한다. 날씨가 추워지니 건물 안을 찾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새로 생긴 식당 때문에 IFC로 몰려오는 직장인들이 많아진 것 같다.

18:10 –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려는데 여의도에서 진행된 집회 때문에 도로가 통제된 상태다. 결국 심하게 붐비는 지하철을 타고 이동한다. 1,250원

하루 총 2,400원

 

수요일

8:30 – 버스를 타고 출근한다. 1,200원

11:45 – ‘마이 프로틴’ 베이크드 쿠키…

참고로 손바닥 크기의 대형 쿠키다.

18:05 – 특별한 일이 없던 하루를 마무리하고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탄다. 1,200원

하루 총 2,400원

 

목요일

8:30 – 버스를 타고 출근한다. 1,200원

11:45 – 이번 한국어 스터디 모임은 오랜만에 ‘피그 인 더 가든’에서 진행한다. 회사 휴가 제도에 대해 공부한다.

‘클래식 시저’ 샐러드에 아보카도를 추가하고 적양파를 빼 달라고 한다. 이 조합이 가장 베스트인 것 같다. 샐러드와 같이 주는 바게트 빵 위에 아보카도를 발라먹을 수 있어서 좋다.

18:05 – 퇴근한다. 1,200원

하루 총 2,400원

 

금요일

8:30 – 버스를 타고 출근한다. 1,200원

11:45 – 쿠키… 다음 주에는 쿠키를 먹지 않겠다.

12:00 – 이따 저녁으로 파스타를 맛있게 요리해 먹기 위해 IFC 몰에 있는 ‘올리브 마켓’에서 그라다 파다노 치즈를 구매한다. 치즈 구매하기에 의외로 괜찮은 곳이다. 가격이 대형마트보다 낮은 상품 또는 할인 상품이 꽤 있어서 자주 가게 된다. 유럽인으로서 한국의 치즈 가격을 보는 순간 눈물을 흘리고 싶지만, 치즈를 포기할 수는 없다. 그래서 사고 싶을 때는 그냥 산다. 8,400원

16:00 – 회의를 하러 ‘스타벅스’를 찾는다. 역시 금요일 오후 여의도 커피샵은 불금 모드에 들어간 직장인들로 가득하다. 끝자리에 앉아 음료를 마시면서 회의를 한다. 비타민 충전도 할 겸 상큼한 ‘레몬 디톡스’ 주스를 마신다. 몸에 수분이 부족한 겨울에는 과한 카페인 섭취를 피하려고 한다.

18:00 – 칼퇴를 하고 저녁 약속 장소로 달려가는 버스를 탄다. 1,200원

하루 총 10,800원


5일 총 20,4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