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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증거가 필요한가?

2017-10-25.

이들의 경우엔 그렇다.

 

1. 암호화 때문에 답답해 하는 FBI

FBI failed to access 7,000 encrypted mobile devices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 크리스토퍼 레이(Christopher Wray)는 암호화 기술 때문에 겪는 불편함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그의 발언에 따르면, FBI는 11개월 동안 암호화 해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약 7,000개의 모바일 기기에 저장된 데이터에 접근하지 못했다고 한다. 암호화 기술은 절반 이상의 모바일 기기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한다.

레이는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한 범죄수사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암호화 문제에 대한 합의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주제는 2015년 테러 사건 이후로 끊임없이 시끄러웠다. IT 회사에서는 모든 사용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백도어가 없는 암호화를 당연히 적용하고 있고, 수사기관에서는 일을 옛날 방식대로 진행하기 못해서 불만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레이가 말하는 ‘합의점’ 그리고 ‘해결법’은 존재한다. FBI가 상황에 적응하고 수사 절차를 상황에 맞게 변경하면 된다.

미국 정부의 신뢰도가 테크 회사보다 높았더라면 백도어 설치 협의에 대한 보다 건설적인 토론이 가능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그와 정반대다.

 

2. ‘스냅챗’의 스마트 안경은 안 팔린다

Snapchat reportedly has ‘hundreds of thousands’ of unsold Spectacles

북미 및 유럽 지역에서 청소년 인기 SNS 앱으로 유명한 ‘스냅챗’의 소식은 밝지 않다. 사용자 경험을 높이기 위한 첫 하드웨어 제품이 기대 이하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스냅챗’의 모회사 ‘스냅’은 작년 말에 ‘스펙타클’이라는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선글라스를 출시했다. 파티나 클럽에서 약 20초의 짧은 영상을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찍을 수 있다는 게 제품의 매력이다.

첫 반응은 뜨거웠다. 처음에는 자판기로 판매를 시작했다가 올해 초에 온라인 스토어도 열었다. 그렇게 ‘스냅’에서 준비한 15만 개의 선글라스가 모두 다 팔렸고 ‘스펙타클’은 중고품 시장에 높은 가격에 올라오기 시작했다. 뜨거운 시장 요구에 신난 ‘스냅’은 추가 주문을 했다.

그러나 ‘스펙타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뚝 떨어졌다.

여러 보도에 따르면, 팔리지 않은 ‘스펙타클’은 몇10만 개가 되고, 현재 중국 공장 창고에 보관 중이다.

특수 목적 하드웨어 장비의 리스크를 잘 보여 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

가상현실 헤드셋에 빠진 ‘페이스북’은 재고 관리를 잘하고 있을까?

 

3. 무결성과 보안성을 증명하려는 ‘카스퍼스키’ 

Kaspersky: security firm tries to win back trust after Russian spying scandal

올해 초부터 미국 정부와 갈등에 빠진 러시아의 보안 회사 ‘카스퍼스키 랩’은 미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달에 미국 국토안보부(DHS)가 ‘카스퍼스키’ 제품 사용 금지를 내리고, 가전업체 ‘베스트바이’와 사무용품 유통업체 ‘오피스 디포’가 카스퍼스키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현재 미국 정부는 ‘카스퍼스키’와 러시아 정부 간의 관계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백신 제품을 악용할 경우 미국의 민감한 정보들이 러시아로 새어 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카스퍼스키’는 러시아 정부와의 관계를 부인했다.

그래서 ‘카스퍼스키’는 기업 이미지를 되살리기 위해 ‘글로벌 투명성 실천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초부터 소스 코드 평가, 기업 보안 실천 수칙 등 독립적인 검토를 실시할 예정이다.

‘카스퍼스키’의 태도에 감탄한다. 이제는 제품들의 신뢰성에 대한 증거를 보면 된다.